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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산악마라톤

기백산산악마라톤(031026)

산과마라톤 2006. 10. 28. 18:51
기백산 산악구보대회(2003.10.26)  
함양기백산 산악마라톤 및 산악구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05:00시에 집을 나셨다.
택시를 타고 경대교에 내려 15분을 기다리니 문병구님이 오셔서 동승하여 칠곡으로 향했다.
이창호님을 태우고  김정미님을 태워 88 고속도로를 타고 거창휴게소에 도착하니
날이 밝기 시작한 이른 시간이라 휴게소 문을 열지 않아 추웠지만 야외 탁자에 앉아 김정미님이 준비해온 찰밥을 맛있게 먹은 후 커피를  한잔하고 출발하였다.
용추게곡 현장에 도착하니 7:25 밖에 되지 않아 선수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되니 많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모였다.
09:00에 간단한 개회식이 있고 산악마라톤팀과 산악구보팀이 함께 출발하였다.
수막령까지는 임도가 잘 정리되어 있고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었다.
산악구보팀은 노란조끼를 입고 조를 마추어 달리고 있었는데 박영성님조와 3~4위를 주고 받거니 하면서 달리다가 결국은 우리들이 앞서 갔다.
물통색에 포카리를 넣어서 가면서 정미한테 권하니 마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수막령에서 급수를 하고 경사가 심한 등산코스를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금원산(해발 1,350m)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었으므로 땀을 흘리면서 등산하는 기분으로 올랐다.
정상에 도착하여 건너편을 보니 단풍이 아름답게 수 놓고 있었다.
단풍구경을 해가면서 문병구님은 앞장 서서 등산객들에게 길을 양보해 달라고  외치고 그 다음 김정미님이 오르고 힘든 코스는 창호님이 뒤에서 밀고 나는 뒤에서 자꾸 길을 재촉하였다.
금원산에서 능산을 타고 안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기백산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단체팀 중에서 남자한분이 낙오되어 걷도 있었다 .
그래서 우리는 직감적으로 2위에 입상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혹시나 낙오자가 정신을 차려 추월할까봐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험난한 등산길을 달렸다.
기백산 정상은 전에도 한번 등산 온 적이 있지만 기백이 빼어나고 전망이 좋은 곳이다.
1330M의 높은 봉우리이지만 남덕유산(해발 1567m)에 묻혀 그 빛을 보지 못하는 산이다.
하산길은 너덜바위지대로 험난한 암릉코스이다.
더군다나 나를 제외한 3명은 다음 주 중앙마라톤에 출전하여야 함으로 조심조심 하산하였다.
산악마라톤 여자 배번 24번과 함께 한 동안 같이 오다가 우리가 추월하였다.
피니쉬라인 2km전방부터는 길이 좋아  다 같이 속도를 내어 달렸다.
피나쉬라인을 밟을 때는 4명이 손을 잡고 함께 들어왔다.
여자배번24번은 산악마라톤부문 여자 2위로 우리팀보다 2분후에 들어왔다.
우리들이 도착 한 8분후 박영성,윤무열,이성준,류영혜조가 3위로 들어왔다.
박상무님은 산악마라톤부분에서 2위를 하였다면서 함양의 특산품인 고분자술을 구입하여 한잔씩
권하길래 맛있게 먹었다.
돼지고기를 공짜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고 중식은 비빔밥을 제공하였다.
식수는 자연수를 그대로 급수대에서 먹을 수 있었다.
시상식이 있었는데 함양군수로부터 은메달과 시상금을 받았다.
각종대회에 참가하여 상장은 받아보았지만 시상금을 처음 받아 보니 감개무량하였다.
오는 길에 가조에 들어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두부와 부추전에 맥주를 몇잔 걸치니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함께 호흡을 한 동료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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