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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산악마라톤(030824)

산과마라톤 2006. 10. 28. 18:42
계족산산악마라톤  
동생과 함께 동생 차편으로 6:30에 대구를 출발하여 대전시 장동 계족산 산림욕장에 도착하니 8:30이었다.
도로변에 주차해 두고 산림욕장으로 도보로 올라가니 아침부터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온다는 비는 오지 않고 무더운 날씨라 산악마라톤하기에 약간은 부담이 간다.
배번을 현지에서 배부받아 부착하고 물품보관소에 베낭을 맡긴 후 김완기 선수의 시범에 맞추어 스트레칭을 하니 이마에 땀방울이 주룩주룩 떨어진다.
출발선상으로 이동하였는데 수십번의 대회 출전 중 처음으로 맨 앞줄에 섰다.
9:30에 대덕구청장님의 징소리 신호와 함께 출발하였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되어 절대로 오바페이스를 하지 않으려고 속도를 크게 내지 않았다.
대구에서 오신 이상하님과  최성열님이 추월해 가신다.
30여명에게나 추월을 준 후 1.2km지점에 오르니 심한 오르막은 끝나고 능선코스가 이어진다.
앞 뒤 주자들도 실력순으로 정열이 된 것 같았다.
추월도 하지 않고 추월도 별로 주지 않으며 5km지점을 통과하니 26'05" 걸렸다.
여자 1위로 앞서가는 분의 등에 대전 문기숙달리기교실 김해숙님이라고 적혀 있어 50m 간격을 두고 따라 갔다.
왜냐하면 나는 이곳 코스를 모르고  그분은 이곳 코스를 많이 연습하였으리라는 직감이 갔기 때문이다.
10km지점에 시간을 보니 5km 랲타임으로 21'57"이었다.
김해숙님을 조금 더 따라 가다가 오르막에서 속도가 낮아지는 것 같아 추월하였다.
작은 오르막 내리막이 몇번이나 반복되었다.
5km 이후 2명에게만 추월을 당하였고 6명이나 추월하였다.
산악마라톤코스로는 양호하였고 산속을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였다.
마지막으로 내리막을 조심 조심하여 내려왔다.
드디어 피니쉬라인이 보이고 방송에 528번이 들어온다고 하였다.
한쪽 손을 번쩍 들어 포즈를 취하면서 힘차게 테이프를 가르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최종기록은 1:07:23이었고 일찌감치 올린 기록을 보니 등위는 27위였다.
물을 마시면서 몸을 풀고 있는데 오늘 행사를 주관한 대전마라톤클럽 회원이신  민홍규님이 오셔서 인사를 하신다.
나의 개인홈에 들어와서 등산과 마라톤을 즐기는 나를 닯고 싶다고 하신 분인데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막걸리를  한잔하고 국수 한그릇 먹은 후 계곡에서 발을 씻고 있는데 봉사하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바가지를 가져다 주어서 동생과 함께 시원하게 등목도 하였다.
달리고 난 후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이 기분 정말 좋다.
그리고 향기부부 이태재님에게도 등목을 해 주고 식사하러 가는 것을 보고 헤어졌다.
회원 김기동님도 만났고 내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거북이님이라고 하신 서울에서 오신 분도 만났다.
정말 마라톤은 좋은 것이고 즐거운 것이다.
기념품을 받아 내려오다가 다시 샤워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열차로 올라오신 이상하님과 최성열님을 오는 길에  함께 등승시켜 대구로 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14:30 밖에 되지 않았다.

계족산 산악마라톤을 주관하신 대전마라톤클럽에 감사드리고 특히 초청해 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서 인사를 하신 민홍규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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