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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산악마라톤

9산종주산악 울트라 실적

산과마라톤 2006. 7. 3. 10:05

먼저 팔조령부근에서 저와 함께 알바하신 참가 선수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용서를 빕니다.
야간이라 어둡고 깨스로 사방이 분간하기 힘들었고 얄미운 시그날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실수하였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오신 선수님들 시간을 10분이상 허비하였고 체력이 많이 떨어져 후반에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길 바라면서 완주기를 올려 봅니다.

[참가 후기]
서울5산종주를 하고와서 9산종주는 신청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을 저지르고 만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9산종주울트라코스를 시그날을 달면서 다녀보았기에 코스를 머리속에 담고 2주전 서울5산종주도 하였길래 이번에는 17시간대 목표로 산악마라톤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몸살감기로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걱정이다.
약국에서 약을 사 먹어도 차도가 없어 금요일날 결국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약을 지어 먹으니 약간 호전된 기미가 있으나 영 기운이 없다.
토요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고 종일 비가 내린다.
평소에도 낮에는 잠을 잘 못 이루는 편이지만 낮잠을 청해 봐도 잠이 오지 않아 못잤다.
밤10시에 집을 나서 자동차극장옆 행사장에 도착하니 밤10:30이다.
비가 마침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려고 한다.
회원님등 아는 분들을 만나 인사 나누고 긴타이즈에 긴팔티를 입고 출발선상에 섰다.
7월2일 00시에 일제히 출발한다.
내환지 못뚝에서 조금 뛰다가 빠른걸음으로 걸어서 청계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20분 걸렸다.
만보산책로가 아닌 계곡 코스로 가도록 되어 있는데 선두가 길을 잘못들어 모두 1km 이상 더 걷는다.
만보정에서 시간을 보니 56분 걸렸다.
정상코스로 왔다면 40에 올라올 수 있는데 어두워서 선두만 따라가다보니 이런일이 벌어진 것이다.
성암산으로 가는 방화선길에서 갈라지는 병풍산 초입 삼거리에는 안내하는 봉사자가 있어 병풍산으로 오른다.
앞에 가는 분이 속도를 내지 못하지만 추월을 하지않고 천천히 하산하여 비내고개 임도에서 달려본다.
임도길은 대구마라톤클럽 훈련장소로 이용한 일이 있어 잘 아는 길이다.
임도 끝지점에서 상원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대회장님이신 정영일님이 안내하고 경계지점(경산,청도.대구)에는 조직위원장인 이태재님이 안내하고 있다.
상원산에서 시멘트길로 내려가다가 평소 알고있는 김사장님과 능선코스를 타기로 한다.
돼지방목장에서 해드랜턴불이 보이더니 몇명 백하다가 함께 진행하는데 되돌아 오는 분들을 또 만나게 된다.
약 10여명이 함께 하게 되는데 길을 아는분이 앞장 서라고 해서 우연히 앞장 서서 팔조령으로 향한다.
선두에 서서 진행하다보니 이슬로 신발이 축축하다.
팔조령 500m 전방에서 시그날을 보고 좌측 방화선길을 가는데 지난 번 왔을 때와 다르다.
다시 후진하여 확인을 해 봐도 청도경계 및 시경계 산행 시그널등 모든 시그날이 좌측방향에 달려있다.
다른 분들에게 어느쪽으로 가더라도 팔조령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고 좌측길로 가는데 우측길로 가던 선수들로 따라 온다.
좀더 진행하니 분명 능선을 벗어나고 있다.
다시 올라갈 수는 없고 도로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청도쪽 터널입구 도로에서 구 도로를 따라 팔조령에 도착하니 뒤에 오신 분들이 먼저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있다. 약20분 정도 알바를 한 셈이다. 죄송하고 미안하기 그지없다. 밤이라 그렇지 얼굴조차 들 수가 없다.
팔조령에서 아침식사후 물을 채워 삼성산을 향해 오르는데 배가 아파온다.
고통을 참으면서 전망대바위까지 올라 일행을 보낸 뒤 볼일을 보고 출발한다.
삼성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통점령으로 향한다.
5일간 몸살감기로 허약해진 체력이라 오르막이 매우 힘이든다.
나무 막대기를 주어 스틱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통점령에 도착한다.
자원봉사자로부터 물2통과 포카리한통을 구입하여 자유시간 하나 먹고 출발한다.
런너스클럽 박병화님과 김재식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는다.
헐티재에서 점심을 먹고 긴타이즈를 반타이즈로 갈아 입었다.
헐티재에서 30분간 허비하고 출발한다.
천천히 비슬산으로 오른다.
앞뒤에는 현대자동차마라톤클럽회원들과 함께 한다.
대견봉에 도착하니 10:18이다.
간식을 먹고 청룡산으로 향한다.
용연사삼거리까지는 하신길이지만 도통 속도를 내지 못한다.
감기로 인한 체력저하와 연습을 하지 않아 출렁거리는 뱃가죽이 따가워 달릴 수가 없다.
두번이나 휴식을 취한 후 청룡산을 오르는데 8부능선에서 백종회 전회장님을 만나 물과 수박을 몇조각 얻어 먹었다.
그리고 청룡산 정상에 오르니 앞장서 가신 김사장님을 다시 만나고 등산 온 대구마라톤클럽 윤선생님을 만난다.
윤선생님으로 부터 시원한 캔맥주를 얻어 마시고 트레킹화를 벗어 오물을 제거하고 출발하는데 비가 온다.
우의를 꺼내입고 삼성산으로 향한다.
등산로는 흙탕물로 변해있고 달비고개부터는 등산로가 홍수로 변한다.
산성산 CP에서 체크하고 포카리를 하나 구입하여 마신다.
일부 참가자들은 식사를 하는데 나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용계동에서 그만 두기로 마음 먹어 식사는 하지않았다.
부스에는 명태부부님등이 수고 하고 계신다.
비를 맞으며 두분을 안내하여 용계리로 하산하는데 우의가 없는 남자분은 추워서 먼저 가겠다고 하면서 내려가시더니 결국 길을 몰라 서서 기다렸다가 함께 한다.
여성분이 하산길을 영 가지 못한다.
걱정스럽게 먼저 가라고 했지만 용계동에서 종결할 계획이라 괜찮다고 하면서 용계동에 내려와 헤어졌는데 택시를 탈려고 내모습을 보니 너무나 초라하고 몰골이 말이 아니다.
비와 흙탕물로 엉망이 되어 버린 하체....
택시를 태워줄지도 의심스럽다.
시트를 버리면 다른 손님을 태울수가 없을 것 같아 용지봉으로 오르기로 마음먹고 슈퍼에 들러 물1병,포카리1병,자유시간2개를 구입하여 천천히 용지봉으로 오른다.
오르는 중간에 나무막대기를 주어 스틱으로 대용하면서 정상에 오르니 1:10이나 걸린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발가락양말을 벗어 짜서 다시 신고 출발한다.
산성산에서 조우했던 조경숙님등을 다시 만나 함께 진행하다가 추월하여 달린다.
만보정에서 다시 비를 만나 우의를 입고 청계사쪽으로 하산한다.
비가 계속 내려 천천히 뛰면서 출발선이 있는 자동차극장으로 향한다.
우의를 벗어 던지고 피니쉬라인을 밟는다. 18:38에 완주한 것이다.
완주를 하고나니 힘들었지만 끝까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마라톤클럽 김명술님이 남편 안승렬님의 안부를 묻는다.
산성산에서 식사를 시키는 것을 보고 먼저 왔다고하니 많이 걱정하신다.
조금 기다려도 오지않길래 기록증을 받아 먼저 간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다.
나 때문에 알바하신 참가자님께 사과드리며
오늘 고생하신 자봉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9산종주 계획시간대 실제걸린 시간 비교

 

 

도착

구간

누계

계획시간

실제시간

구간

휴식

 누계

 구간

 휴식

 누계

 

74.8

15:25

1:35

17:00

16:34

2:04

18:38

병풍산

5.7

 

1:00

0:00

1:00

1:10

0:00

1:10

상원산

9.8

15.5

2:00

0:00

3:00

2:00

0:00

3:10

팔조령

3.4

18.9

0:30

0:20

3:50

0:40

0:10

4:00

삼성산

5.1

24

1:10

0:05

5:05

1:00

0:10

5:10

통점령

7.4

31.4

1:30

0:05

6:40

1:30

0:08

6:48

헐티재

6.6

38

1:30

0:20

8:30

1:28

0:30

8:46

비슬산

4.4

42.4

1:20

0:10

10:00

1:22

0:09

10:17

청룡산

11.6

54

2:00

0:05

12:05

2:40

0:20

13:17

산성산

5

59

1:00

0:10

13:15

1:10

0:14

14:41

용계리

4

63

0:55

0:10

14:20

0:56

0:13

15:50

용지봉

3.8

66.8

1:00

0:10

15:30

1:08

0:10

17:08

경기장

8

74.8

1:30

 

17:00

1:30

0:0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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