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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마라톤대회(040307)

산과마라톤 2006. 10. 28. 18:58
강북마라톤대회(2004,3,07)  
일주일전부터 감기 손님이 왔다.
일주일 전 토요일 42KM LSD훈련을 혼자했다.
다음날 일요일 팔공산에 등산 갔다가 내려오면서 수태골 계곡물에 머리를 감은 후 그 길로 칠곡으로 가서 친구들과 밤12시까지 GO를 즐겼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에 이상한 감이 들었다. 철인이 아닌 이상 너무 무리해서 얻은 결과이다.
그래서 지난 주는 훈련을 게을리 하였건만 감기가 낫지 않았다.
감기든 몸으로 북구구민운동장에 도착하니 백년만에 많은 폭설이 내린 탓인지 매우 추웠다.
운동장 두바퀴를 돌면서 몸을 풀었으나 오히려 콧물이 나고 상태가 나쁘다.
출발은 두번째 줄에서 했다.
그래서 선두에서 나갈 수 있었다.
3KM지점까지는 김영수님, 한성규님,진애자님과 함께 달렸다.
그런데 계속 따라가다가는 완주도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고 힘이 들어 페이스를 늦추었다.
추월을 하였던 김기돈님에게도 추월을 당하였다.
9KM에서 시간을 보니 38'20"이다.
km당 4'30" 정도 걸렸다.
이대로 가면 목표시간인 1:30안에는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10km지점 감지매트에서 랲이 42'59"이다.
50사단앞을 지나 도로 중앙선쪽으로 향해 달리니 앞에서 안내하는 사람이 나타나 갓길로 안내하여 다시 인도쪽으로 향해 달렸다.
마침 차량들이 많이 달리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10차선 대로를 이리갔다 저리갔다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인터넷상에는 국우터널 앞에서 턴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칠곡으로 내리는 지하도로 턴하도록 되어 있었다.
다시 50사단 쪽으로 달리는데 바람이 세차다.
얼굴이 따가울 정도다.
맞은편에서 송계장님과 이과장님이 손을 들어 인사하신다.
호국로 끝나는 지점에서 턴하여 50사단앞에서 다시 진흥원 작물시험장 농로로 진입한다.
컨디션이 엉망이지만 최선을 다해 남은 길을 재촉해 본다.
19km지점에서 시간으로 보니 1:21:45이다.
전력질주 하면 1:30에 들어 갈 것 같았지만 1:32:05에 완주했다.
추은 날씨와 연습부족 그리고 감기로 인하여 최악의 기록을 세웠지만 최선을 다하였다.
칲 반납후 곧바로 차안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덧옷을 입었지만 감기가 더욱 악화되었다.
다음 주 서울 동아마라톤이 걱정이다.
지금 같아선 완주도 힘들 것 같다.
이과장님을 만나 오댕국물 한컵 전달하고 옷 갈아입고 오시라고 하였더니 막바로 군위로 가신다고 하였다.
클럽에서 오댕과 떡, 막걸리와 돼지고기가 있었지만 먹기가 싫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우리클럽에서 개인시상도 많이 했지만 단체 우승으로 1백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칠곡지부회원들은  뒷풀이로 이성준님댁으로 모두 갔지만 나는 살짝 집으로 와 버렸다.
목욕을 한 후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음주 동아에서 완주는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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