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기념물 제47호(1984년 5월 21일)
화산 일대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산성이며, 면적은 10,813㎡이다.
1709년(숙종 35) 윤숙(尹淑)이 천연의 요새인 화산에 병영을 건설하고자 4문의 기초공사를 시작하여 홍예문을 짓고 혜휘·두청 두 스님으로 하여금 군수사(군수물자를 비축해두기 위한 사찰)를 짓게 하였다.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윤숙의 재산과 승려들의 시주에 의해 시작된 공사로 일체의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고 한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 너비 5m의 성을 축조하던 중 심한 흉년과 질병으로 인하여 공사가 중단되었는데, 윤숙마저 전라도 병마절도사로 전출되고 20년간 후임자가 없어 공사가 헛되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북문터는 안팎의 아치문을 무사석과 부형 무사석으로 만든 수법과 내·외 겹축의 성벽을 내탁의 방법을 이용하려던 모습이, 수구문터는 조선 중기 이후 유행한 2층 수구로 축조하려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선시대의 축성 기법과 공사 순서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소류지
수구문
화산산성
홍예문
빗장걸이
화산북문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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