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 12시 KBS-1TV를 틀면 어김없이 "딩동댕~ 전국~노래자랑"소리가 울려 퍼진다. TV장수프로중 하나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있는 전국노래자랑 예심에서 부터 녹화까지의 현장을 찾았다.
9월21일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던 날 경북 군위군 농촌마을은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한다. 오후 1시에 녹화가 시작되지만 오전10시 녹화장소인 농협군위유통센터에는 이미 촌노들이 앞자리에 점령?하고 있다.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미동도 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기를 더한 전국노래자랑 녹화장은 농촌지역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한바탕 축제의 마당이었다.
녹화 3시간전인 오전 10시 최종 리허설을 한다. 권영태 PD와 정한욱 작가는 본선 진출자들에게 무대 인사에서 부터 몸짓, 율동까지 꼼꼼이 챙긴다.
사회자 송해는 출연진들의 특성에 맞게 무대에서 벌어질 사건?에 대해 사전 모의를 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오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는 기상예보로예정보다 30분정도 일찍 진행했다.
13년만에 다시 찾아온 전국노래자랑...비는 그들을 막지 못했다.
딩~동~댕~~~~
전국~~노래자랑~, 여러분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다시한번, 여러분 안녕하세요~~(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사회자의 고정 맨트가 울려 퍼지고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첫무대는 초청가수의 무대로 열기를 한껏 띄운다.(가수 김혜연)
첫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가쁜하게 "딩동댕"
결코 얌전 빼지마라......젊은 출연자들에게는 거의 특명이다.
보는 사람은 재미있게 보지만 출연자는 목숨을 걸다시피 하며 최선을 다한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장면....특산물 소개다.
"사과먹고 이만큼 예뻐졌어요"라는 출연자의 흔한 맨트에 사회자 송해는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에 함께 해준다.
이쯤되면 카메라맨이 바빠진다.
사실 해당 관공서에서 농산물을 준비는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특산물 홍보는 출연자가 즉흥 연기를 가미해 맛드러지게 해낸다.
송해와 출연자가 비오는 무대위에 털썩 주저앉은 까닭은???
굼뱅이 춤을 춘다며 거의 기어가다 시피 했다. 시청자들이 즐겁다면 결코 몸을 사리지 않는다.
출연자들도 적극적이다. 웬만한 끼가 없으면 해내기 힘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