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06:10에 베낭을 꾸려 집을 나셨다.
아침부터 날씨가 무척 무덥지근하다.
오늘과 내일은 공휴일이라
집에만 있을 수 없는 일 팔공산에나 갈 생각이었다.
베낭에는 찰떡 한줄과 얼음물 두통, 왕사탕2개가와 여벌 옷 뿐이었다.
택시를 타고
동구청 맞은 편에 내려 104번 좌석버스를 갈아타고 갓바위 주차장에 내리니 06:47이다.
차에서 내린 분들이 갓바위를 향해 앞다투어 걷기
시작한다.
이른 시간이라 매점에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간식을 구입하지 못했다.
긴 바지를 입어서 영 불편하다. 관음사
식수대에서 물을 마신후 500mm한통을 받았다.
식수는 얼음물 500mm와 300mm 두통뿐이다. 부지런히 갓바위에 오르니 공사중이다.
우회전하여 올라 불전을 몇닢 넣고 신발을 벋고 정중하게 갓바위 할아버지께 인사올리고 식사를 제공하는 칠성각으로 내려갔다.
이른
아침이라 식사를 하는 몇 분과 잠을 자는 몇 분만 있을 뿐 평소와는 달리 조용하다.
아침 식사 후 신발끈을 동여매고 식수를
보충하여 등산로로 향한다.
바위앞에는 오늘도 여성 두분이 향불을 피우며 기도드리고 있다.
향내가 온산을 진동한다. 아마 밤을 세우신
것 같다.
07:47에 갓바위 절에서 출발하였는데 08:10 암릉길에서 한 분이 선크림을 바르고 있다.
어디까지 가느냐니까
칠곡까지 간다고 하신다.
나도 목적지가 칠곡이라고 했다. 오늘은 파계재를 지나 시계산행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분을 먼저 보내고 반
바지로 갈아입고 얼굴에 선크림을 바른 후 걸었다.
지난 해 1월 장정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에 올랐다가 혼자 남덕유산까지 갔다
오면서 시간을 맞추려고 등산화를 신고 달렸더니 무룹부상을 입었는데 2주전 가-팔-환-초 산행 후 지난 주 한북정맥을 탔더니 부상입은 무룹에
통증을 느껴 오늘도 양쪽 무룹에 테이핑을 하고 왔는데 하필 부상입은 왼쪽무룹 테이핑이 너덜거린다.
어쩔 수 없이 테이핑을 제거해
버렸다.
능선재를 지나 신령재를 향해 올라가는데 몇분의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동봉에 도착하여 신발을 벗어 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찰떡으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앞서 가신 그 분이 일찍 왔습니다하고 지나친다.
오면서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았고 추월도
하지 않았는데 식수를 구하려 팔공약수터에 들렀던지 아니면 다른 코스를 타신 것이 분명하다.
동봉에서 14분 휴식후 서봉으로
향한다.
동봉에서는 몇분들의 산행객들이 있었는데 서봉에는 아무도 없다.
약수터로 내려와 식수를 보충하고 파계봉쪽으로
향한다.
2주전 가-팔-환-초 산행시 알바한 정상로 122번에서 다시 확인해 본다.
파계재에서 122번에서 10m 가다가 우측능선을
타지 말고 시그널이 많이 붙은 좌측으로 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머리속에 인식시켰다.
아무리 깨스가 차더라도 알바를 하는 일이 앞으로는
없을 것이다.
혼자 칼날능선을 타니 이름모를 새들이 인사를 한다.
무엇이라고 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내 귀에는 반갑다는 것과
조심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조용히 새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하는데 새 종류는 5종류나 알 수 있다.
무더운 날씨라 암벽도 달아 올라
손으로 짚으니 화상을 입을 것 같다.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비가 오지 않고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라 암릉이 구들장
같다.
파게봉을 오르는데 무룹에 통증이 온다.
멕가이버칼을 꺼내어 철쭉나무로 지팡이를 만들어 짚고 오르니
통증이 덜하다.
산딸기가 있어 따 먹으니 그늘에서 자라서인지 신맛이 많고 단맛이 없다.
파계봉을 지나 그늘에서 오늘의 산행을 위해
찰떡을 또 입으로 넣어본다.
맛은 없지만 에너지원이라 생각하고 앵꼬가 나기전에 보충을 한다.
헬기장을 묻는 분을 만나 30분정도 더
가면 헬기장을 만날 수 있다고 안내 하고 파계재에 도착하니 몇분의 산행객이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헬기장을 지나 한티재와
시계경계산행하는 삼거리에서 좌측 능선을 탄다.
반가운 대구산사람들의 시그날을 따라 가는데 등산객 5명이 간식을 먹으면서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대구은행 연수원쪽으로 해서 도덕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니 알고 가시는군요 하신다.
그분들은 한티재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
못들어 이곳으로 왔다면서 혹시 내가 길을 잘 못 들어 온 것으로 착각하고 물어본 모양이다.
능선에 올라보니 우측으로 한티재가
보인다.
오늘은 시경계산행으로 칠곡 5번국도까지 가볼 예정이다.
만약이 시간이 허락되면 명봉산까지 올라 칠곡IC까지 갈까 생각해
본다.
능선에서 마지막 능선을 오르는데 19번 소방서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계곡쪽으로 시그날이 있고 직진에는 시그날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시경계산행 시그날등이 많이 붙은 좌측길을 택한다.
다시 18번 소방안내표지판을 만난다. 그리고 시계경계산행
시그날을 따라 내려온다.
모자가 벗어 낭떨어지로 대굴대굴 굴러 가길래 모자 주우러 내려가는데 더덕이 보인다.
더덕을 캐라고 산신이
일부러 모자를 굴러가게 하였나 보다 하면서 큰 것 두뿌리만 캐고 모자를 주어 다시 등산로로 올라와 이제는 길이 희미한 시경계산행 시그날이 붙은
우측으로 붙는다.
이제 다 내려 왔구나 하는데 이상하다. 다비암절이다.
그리고 이내 파계사가 보인다. 파계재에서 20분 거리인
파계사를 1:20이나 걸렸다.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대왕재 쪽으로 하산하였는데 파계사라니 이상하다.
오늘은
시경계산행을 하여 명봉산까지 가서 칠곡지부회원들을 만날 계획이었는데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산이란 정말 묘하다. 그러나 오늘
부상입은 무룹을 무리하지 말라고 산신이 길을 안내하였다고 본다.
화장실에 들어 땀을 대충씻고 위에 옷만 갈아입고 주차장에오니
시내버스가 도착한다.
수퍼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빵,포카리를 구입하여 차에 올랐다.
시내버스 안에서 허기진 배를 대충 채우고 집으로
왔다.
팔공산 산행 시간
지점 |
표 고 |
도상거리(km) |
만보기 |
실제걸린시간 | |||||
구간 |
누계 |
구간 |
누계 |
구간 |
휴식 |
누계 |
시간 | ||
합 계 |
|
|
20.5 |
|
31500 |
6:07:14 |
1:12 |
7:53 |
|
주차장 |
500 |
0 |
0 |
|
|
0 |
|
|
06:47 |
갓바위 |
852 |
2.0 |
2.0 |
3450 |
3450 |
35 |
25 |
1:00 |
07:47 |
신령재 |
800 |
4.5 |
6.5 |
6900 |
10350 |
80 |
10 |
2:30 |
09:17 |
동 봉 |
1155 |
2.7 |
9.2 |
3490 |
13840 |
53 |
14 |
3:37 |
10:24 |
서 봉 |
1041 |
1.2 |
10.4 |
1360 |
15200 |
23 |
5 |
4:05 |
10:52 |
파계봉 |
991 |
3.5 |
13.9 |
6760 |
21960 |
98 |
13 |
5:56 |
12:43 |
파계재 |
850 |
1.5 |
15.4 |
1900 |
23860 |
20 |
5 |
6:21 |
13:08 |
파계사 |
600 |
3.5 |
18.9 |
5340 |
29200 |
76 |
|
7:37 |
14:24 |
주차장 |
500 |
1.6 |
20.5 |
2300 |
31500 |
16 |
|
7:53 |
14:40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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