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5.08.27(토)
◈ 시간 : 산행3시간, 기타20시간(승차12,승선2,식사및관람6)
◈ 날씨 : 구름
◈ 인원 : 14명
◈ 답사후기 :
8월26일 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동기들의 모임인 산우회에 참가한 후 회원들은 2차로 노래방으로 가고 나는 핑계를 대고 탈출하여 집으로 왔다.
수통에 물1통(500그램)을 체우고 포도 약간을 따서 반찬통에 넣고베낭을 꾸려 집을 나셨다.
택시를 타고 동아백화점앞에 가니 22:50인데 권대장이 초교6학년 아들과 함께 벌써 와 있다.
20분을 기다리니 15인승 봉고차가 도착했다.
이슬과 달이도 함께 탑승을 했다.
달이는 백걸회 총무인데 초면이다.
7호광장에 도착하여 회원들을 태워 23:30에 츨발을 한다.
랜트카라 김재수님이 직접 운전을 하여 어두운 밤길 험한 88고속도로를 탄다.
고속도로 중 제일 험하고 2차선이며 중앙분리대조차 없는 고속도로라 일반국도보다 못한 도로다.
광주가기전 순천방향으로 접어들어 어쩔수 없이 국도를 이용 광주로 가서 다시 국도를 탄다.
운전기사도 잠 못 자지만 다른 회원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길을 찾아 해남으로 간다.
최고 뒷자석에서 앉은 셋도 우로 좌로 길을 안내하는 신세가 되었다.
네시간 동안 김재수님이 운전하고 황병재님으로 교채된다.
머나먼 길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니 28일 05:00이다.
사자봉 주차장 가로등 밑에 자리를 깔고 준비해온 추어탕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조형물이 있는 사자봉으로 올라 일출을 기다리나 구름으로 인해 일출을 볼 수가 없었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이 영취산에서 시작해 내려오다가 보림사를품은 가지산에 오기전에
깃대봉과 삼계봉사이의 바람재옆
434봉에서 왼쪽으로 분기하여
월출산.두륜산.달마산.도솔봉을 거쳐 토말까지 이어지는 123 여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일부는
주차장으로 일부는 땅끝탑이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 와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1987년에 건립된 땅끝탑에는 사면에
시인 손광은이 지은
이곳은 우리나라 맨끝 땅 /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
길손이여 /
토말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
먼 섬 자락에
아슬한 /
어룡도 백일도 흑일도 당인도까지 /
장구도 보길도 노화도 한라산까지 /
수묵처럼 스며가는 정 /
한 가슴
벅찬마음 먼 발치로 /
백두에서 토말까지 손을 흔들게 /
수천년 지켜온 땅끝에 서서 /
수만년 지켜갈 땅끝에 서서
/
꽃밭에 바람일 듯 손을 흔들게 /
마음에 묻힌 생각/
하늘에 바람에 띄어 보내게
라는 내용의 시구가 하단부에 음각되어 있다고 한다.
땅끝탑쪽으로 하산하던 회원들도 공사중이라 중간 도로에서 만나 탑승을 하여 선착장으로 함께 간다.
07:00출발 보길도행 배에
오른다.
일반요금 1인 7000원.승용차는 운전자포함 20000원.땅끝에서 보길도 들어가는 배시간표는
07:00. 08:20.
09:40. 11;00. 12:40. 14:00. 15:20. 16:30.전화.061-535-5786.해광운수
3층갑판에서 구경도 하고
있으니 밤새 잠을 못자서 피로하여 2층선실로 내려가 구명복을 베개 삼아 잠을 잤다.
보길도까지는 1시간 걸리는데 1시간 가까이 눈을 붙이고
약간의 수면을 취하고 나니 한결 상쾌하다
보길도는 완도군에 속하는 도서로서 완도본도에서 32km떨어지고,해남반도 땅끝에서 12km 떨어져 있다.
섬의 크기는 동서거리 12km
남북거리 8km이고 면적은 32.98㎢에 이른다.
보길도에는 예송리.통리.중리등 해수욕장과 격자봉.망월산.뾰족산등산과 송시열
글쓴바위가 있고
특히 보길도에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어부사시를 쓴 세연정.
윤선도가 살던집터인
낙서제터.윤선도의 아들이 살던 곡수당터.부용동 제일의 절승지인 동천석실.등이 있다.
보길도홈페이지. http://wando.koreadong.com/bogil/
. http://www.bogildo.com/
보길도 청별선착장에 도착하니 08:00이다.
탑승하여 세연정으로 간다.
이른 시간이라 입장료를 내지 않고 관람할 수
있었다.
세연정(洗然亭)
우리나라 조경유적중 특이한 곳으로, 고산의 기발한 착상이 잘 나타난다. 개울에 보를(판석보, 일명
굴뚝다리)를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로 조성된 세연지는 산중에 은둔하는 선비의 원림으로서 화려하고 규모가 크다. 어부사시사는 주로 이곳에서
창작되었다.세연정에 편액을 달았는데, 중앙에는 세연정, 남쪽에는 낙기란(樂飢欄), 서쪽에는 동하각(同何閣), 동쪽에는 호광루(呼光樓)라 하였다.
세연정은 1992년 12월 복원 되었다.(청별선착장에서 도보로 20분,차량소요시간 5분).민박시설 잘되있다. 고산의 5대손인 윤위가 쓴
"보길도지'에 나온 윤선도의 세연정에서 지낸 모습이란다.호화의 극치를 보는듯한데 그때 평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거대한 돌들은
계곡위에도 아래에도 안 보이는데 어데서 가져온것일까?
◈공은 늘 무민당에 거처하면서 첫닭이 울면 일어나서
경옥주(瓊玉酒)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세수하고 단정히 앉아 자제들에게 각기 배운 글을 읽고 토론케 했다.
아침식사 뒤에는
사륜거(四輪車)에 풍악을 대동하고 곡수(曲水)에서 놀기도 하고 혹은 석실(石室)에 오르기도 했다.
일기가 청화(淸和)하면 반드시 세연정으로
향하되, 곡수 뒷산 기슭을 거쳐 정성암(靜成庵)에서 쉬곤 했다.
학관(고산의 5남)의 어머니는 오찬을 갖추어 소거(小車)를 타고 그 뒤를
따랐다. 정자에 당도하면 자제들은 시립(侍立)하고,
기희(妓姬)들이 모시는 가운데 못 중앙에 작은 배를 띄웠다. 그리고 남자아이에게
채색옷을 입혀 배를 일렁이며 돌게 하고,
공이 지은 어부수조(漁父水調)등의 가사로 완만한 음절에 따라 노래를 부르게 했다.
당
위에서는 관현악을 연주하게 했으며, 여러 명에게 동?서대에서 춤을 추게 하고 혹은
긴 소매 차람으로 옥소암(玉簫岩)에서 춤을 추게도
했다. 이렇게 너울너울 춤추는 것은 음절에 맞았거니와
그 몸놀림을 못 속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칠암에서 낚시를
드리우기도 하고
동?서도(東西島)에서 연밥을 따기도 하다가 해가 저물어서야 무민당에 돌아왔다. 그 후에는 촛불을 밝히고 밤놀이를
했다.
이러한 일과는 공이 아프거나 걱정할 일이 없으면 거른 적이 없었다한다.
이는 ??하루도 음악이 없으면 성정(性情)을 수양하며
세간의 걱정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 조원 유적중 유일한 석조보로 세연지의 저수위 조절을 위해 만들었다. 평소에는 돌다리가 되고 우기에는 폭포가 되어 수면이 일정량을 유지하도록 했다. >
세연정을 관람하고 낙서제및 국수당터로 향한다.
좌측윗길로 올라가니 곡수당터 안내판이있고 계곡건너로 발굴현장이 건너다
보인다.
곡수당터(曲水當)는 윤선도의 자제 학관이 기거했던곳으로 규모는 세연정보다 적은 정자였단다.
다시 유턴하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판길을 올라 들머리를 찾아 오른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한 후 모두 올려 보내고
반바지로 갈아 입고 속도를 내어 오르니 10분 후 따라 붙는다.
능선길에서는 좌측 능선을 탄다.
얼마후 누룩바위에 도착하여 올라가
본다.
전망이 좋고 바위가 누군가 쌓아올린 것처럼 보인다.
격자봉(433m)에 오르니 봉우리도 없으며 이정표만 있고 표지석도
없다.
정상주를 한잔씩 하고 복숭아로 건배잔을 대신하여 건배를 한다.
왔던길로 다시 가서 또래기재에서 저수지 쪽으로
하산한다.
내려오던 길에 계곡물이 시원하여 세수를 한다.
달이는 발을 씻는데 모두 출발하는 바람에 허둥댄다.
상수도
수원지 저수지에 도착하여 돌을 던져 물방울을 튀겨본다.
그런데 지금부터가 문제다. 잡초와 가시넝쿨이 우거져 헤쳐나가는데 반바지를 입은 나는
모기에 쏘이고 가시에 찔리고 한다. 여수토에서 못뚝으로 건너가 길을 찾아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상수도 저수조 공사로 길이 질퍽이고 엉망이라 겨우
피해 내려가다가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예송리 해수욕장으로 꼬부랑 도로를 넘어간다. 전망대 정자를 지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예송리해수욕장 나무 그늘에서 중식을 한다.
중식 후 통리, 중리 해수욕장을 차를 타고 가면서 구경한 후 선착장에
간다.
선착장에서 13:40 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한숨 잔다.
완도에 도착하니 15:00 이다.
완도 화흥포에 내려서
소세포에 있는 드라마 "해신(海神)촬영지를
들려 보기로 하고 좌회전하여 언덕을 넘어가니 왼쪽 아래로 해신 촬영지와 바다가에 셋트장과 배들이
보인다.
그런데 입장료가 1인당 2,000원이다. 그래서 촬영장은 들어가지 않고 보성군쪽으로 향했다.
보성 차밭에 들러 기념사진도
찍고 구경을 한 후 벌교로 향한다.
벌교에서 물어물어 짱뚱어탕 식당을 찾아 갔는데 예약 손님이 많이 식사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다시
왔던길로 역을 지나 짱뚱어탕하는 다른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는다.
추어탕과 비슷하며 맛이 구수하고 좋아 먹걸리와 소주를 몇잔
걸친다.
한호성씨가 대구까지 운전을 하였다.
대구에 도착하니 21:50이다.
반월당에 내려 몇명은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9750CC를 마시고 집에오니 28일 00:10이다.
보길도 윤선도 유적지와 격자봉 산행 및 여행을 끝맺는다.
'등산 > 산 행 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슬산-대덕산 잇기(06.04.29) (0) | 2006.04.30 |
---|---|
비슬산 산행기 (0) | 2006.04.09 |
백암산 산행(2006.03.25) (0) | 2006.03.25 |
앞산-비슬산-도원초교(10.08) (0) | 2005.10.10 |
가-팔-환-초(2005.6.11) (0) | 200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