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5.09.25.10:00
○ 장소 : 영남대학교
○ 참가자 :
5.000여명
- 풀코스 : 1000여명
○ 소감내용
올해는 금년초 마라톤계획과 거리가 자꾸만
멀어진다.
1월 고성마라톤대회 후 사정에 의거 2월부터 마라톤연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동아마라톤대회는 신청해 놓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2~4월까지는 푹 쉬었는데 5월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하였지만 업무 형편 및 부상으로 다시 연습을 게을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참고로 금년들어 마라톤 연습량을 보면
1월 : 226km(고성마라톤 풀 3:02:07)
2~4월 :
106km(2월 41km,3월16km,4월49km)
5월 : 170km
6월 : 57km
7월 : 79km
8월 :
83km
9월 : 112km
금년 합계 873 km이다.
훈련량으로 볼 때 풀코스를 뛴다는 자체가 무리이다.
그리하여
무리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추가신청시 늦게 개별적으로 신청하였다.
영대운동장에 도착하여 대구마라톤클럽부스를 찾아가니 많은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클럽 하반기 LSD훈련겸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였다.
커피를 마시고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선상으로 갔다.
후미에서 천천히 출발하였지만 풀코스 참가선수가 적어 출발 신호후 50초 뒤에 메트를 밟고 출발하였다.
처음
5km는 25분40초 걸렸다.
백종회 김정배 회원님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앞서 나갔다.
서종필님과
국세청마라톤클럽 이명환님을 만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보조를 맞추어 15km지점까지 함께 갔다.
km당 4'50" 전후로
달렸다.
물론 나는 시계를 차지 않아 서종필님이 불러준 시간이다.
그러나 18km지점부터 서종필님이 앞서가신다.
나는 편안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고개를 넘어 반환점을 돌았다.
반환점에 마련된 식수대에서 포도 한송이를 천천히 달리면서 따
먹었다.
22km지점에서 신천지부 총무 김동문님이 추월해 가신다.
그동안 연습량을 많이 하시더니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주 오는 회원들과 마주칠때는 서로 '힘'을 외치며 달린다.
27.5km지점에 마련된 식수대에서는 바나나를 하나 까먹고
식수를 두컵이나 들이킨다.
햇볕이 따가워진다. 걷는 주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33km지점에 마련된 식수대에서 포도 두송이를 따먹으니
배가 부르다.
몰론 두송이라 하지만 반송이도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위로 잘라 놓았기 때문이다.
차츰 속도가 느려짐을 알 수 있다.
시계를 차지않아 정확한 속도는 알 수 없지만 함께 달리는 주자들의 모습을 보고 내 속도를 가름할 따름이다.
35km지점의
물스폰지를 건너 받아 머리와 등에 물을 짜 넣어본다.
한결 기분이 좋다. 평상시 나는 스폰지대를 그냥 지나치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이용해 본다.
37km지점에서 물을 마신 후 바나나를 하나 더 먹고 그늘을 찾아 앉아 신발을 벗어본다.
아직은 이상이
없다.
하지만 물집 방지를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묶었다.
지루한 직선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걷는 주자들이 많이
보인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힘이 빠진 주자들에겐 정말 언덕은 쥐약이다.
무리하지 않았지만 연습부족으로 힘이 든다.
걷지않고
달린다는 기분으로 달린다.
40km지점쯤 급수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41km지점에서 누군가가 물병을 건낸다.
약간의
물이 있어 마시면서 달린다.
드디어 영남대 피니쉬라인이 보인다.
속도를 내어 피니쉬 라인을 밟느다.
시간은 3:49을
가리킨다.
그동안의 연습량에 비해 완주만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14번의 마라톤 풀코스 중 가장 늦은 속도다.
첫풀을
충주마라톤대회에서 달렸는데 코스가 난코스고 무더웠으며( 29도) 습도도 높았고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지만 오늘 보다 1분이나 빨리 들어
왔다.
샤워장에 가서 샤워를 하고 쥐가 날려고 해서 맛사지코너에서 서비스를 받은 후 컵라면과 빵을 먹었다.
클럽부스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막걸리와 떡,두부와 돼지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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