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마라톤

등산,마라톤, 사진 촬영을 좋아서

등산/산 행 기

2004년 산행자료_04

산과마라톤 2007. 1. 17. 11:25
충북알프스종주(2004.11.26~27)  

충북알프스 산행 실적

구간

표고

거리

누계거리

보행시간

휴식시간

누계시간

출발시간

비고

합계

 

 

 

14:06

4:02

18:08

 

 

서원리

185

 

 

 

 

 

23:20

 

510봉

510

2.1

2.1

43

 

0:43

00:03

 

665봉

665

1.3

3.4

21

 

1:04

00:24

 

670봉

670

1.1

4.5

23

 

1:27

00:47

 

753봉

753

1.4

5.9

25

 

1:52

01:12

 

구병산

867

2.6

8.5

46

05

2:43

02:03

 

적암안부

 

1.5

10.0

40

 

3:23

02:43

 

신선대

 

0.5

10.5

10

08

3:41

03:01

 

헬기장

521

2.2

12.7

41

 

4:22

03:42

 

장고개

 

1.8

14.5

25

05

4:52

04:12

 

동관음

 

3.0

17.5

52

2:10

7:54

07:14

조식

형재봉

803

3.5

21.0

1:08

10

9:12

08:32

 

피앗재

 

1.4

22.4

25

05

9:42

09:02

 

천황봉

1,057.7

5.5

27.9

2:20

 

12:02

11:22

 

입석대

 

1.6

29.5

43

 

12:45

12:05

 

문장대

1,033

1.9

31.4

55

19

13:59

13:19

중식

관음봉

985

2.0

32.4

50

45

15:34

14:54

후미합류

묘봉

874

3.9

36.3

1:20

 

16:54

16:14

 

상학봉

834

1.4

37.7

28

15

17:37

16:57

후미합류

신정리

200

1.3

39.0

31

 

18:08

17:28

 임도

※ 거리:충북알프스에서 제공된 거리이며 실제 GPS로 동료산악인이 측정한 결과 임도까지 35km

대구 법원앞에서 20:00에 출발하여 7호광장을 거쳐 서대구IC에 차를 올리니 20:40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타고 영동IC에서 내려 보은으로 향했다.
보은 정류장에서 서을에서 오신 산달사님등 4명을 태웠다.
산행인원은 대구 19명,대전1,서울3명이 산행을 함께 하였다.
서원리 도착하여 단체사진을 가로등 불빛밑에서 찍은 후 23:19에 서원교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충북알프스 표지판에는 구병산-속리산(43.9km)라고 쓰여 있다.
 527m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은 초반부는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다.
경사가 만만치 않으며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 서북능선의 윤각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마을 가로등 불빛이 너무도 잘 보인다.
구병산 7.1km, 서원리 1.4km의 표지판이 있는 곳까지 28분이 소요되었다.
땀을 훔치며 능선길을 가다가 봉비리 삼거리까지는(서원리에서 2.1km) 15분 소요되었다.
 665m봉에 이르는 도중에 갈림길이 있는데 안돌 동네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안돌까지는 2km라고 표시되어 있다.안돌삼거리까지 21분이 소요되었다.
밝은 달빛아래 능선을 타는 기분이 상쾌하다.
우측으로는 어느마을인지 알 수 없는 마을의 가로등불빛이 군데군데 보인다.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지나면 칼바위 능선이다.
주의가 요구되는 능선으로 바위가 칼날처럼 생겼는데 그 길이가 꽤 길다. 내려서다가 다시 솟구친 753m봉을 향한다.
753봉까지 23분이 걸렸고 삼가저수지 삼거리까지는 25분 걸렸다.
쉬지 않고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니 876m의 높다란 구병산에 이른다.
구간 46분이 소요되었고 누계 2:38 걸렸다. 잠시 휴식을 취하니 추워서 바람을 피해 쉬었다.
구병산은 5년전 장정산악회 회원들과 시산제 지내러 올 때 오른후 오랫만이다.
 구병산(九屛山)은 이름 그대로 아홉 병풍을 펼쳐 논 형상이며 굽이굽이 이어진 암릉의 행진은 주변 숲과 소나무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야간 산행이라 경치를 볼 수 없는 안타깝다.
이철호 회원이 자꾸만 다음에 낮에 한번 더 오자고 한다.
구병산 정상 표지석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고 한다. “보은군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자연의 보고 구병산을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에 업무표장등록을 하였으며 1999년 10월 17일 개장 축제와 함께 표지석을 세워 등산 애호가들의 길잡이가 되고 영원토록 잘 보존하여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암릉 코스를 지나 잘 생긴 큰 바위를 지나면 적암 휴게소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구병산 정상 1.8km, 853m봉 0.3km, 적암 휴게소 4km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853m봉은 구병산 정상에서 보면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막상 봉을 오르려면 험한 암릉과 절벽을 기어야하는 난코스이다.
 능선 마루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신선대를 만난다.
오래된 소나무 몇그루로 둘러싸인 신선대는 넓적한 바위로 이루어져 사람들의 쉼터로 적소이다.
 신선대라 쓴 표석이 깔끔하다.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었다.
 첫 번째 위험 구간을 지나면 암릉과 조망 그리고 바위를 감싸 도는 스릴이 기다린다.
  바위와 소나무 사이를 지나 탁 트인 조망과 스릴을 만끽하면서 내달리지만 암릉 코스의 마지막이 어렵다.
절벽을 내려서는 방법이 나무를 부둥켜안고 내려서야 하는 곳도 있다.
 521m봉인 헬기장으로 가는 길은 육산의 보드라운 맛을 느끼게 하는 즐거운 길이다.
낙엽을 원없이 밟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선대 2.2km라는 팻말이 보이고 주변이 탁 트여 조망이 좋은 헬기장에 다다른다.
장고개를 향하여 나아간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묘지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정표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대로 직진을 하게 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므로 주의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장고개로 내려가는 안부는 육산의 흐름 바로 그것이다.
낙엽 쌓인 산행로는 몇 번의 오름내림이 있지만 평탄한 내리막길로 진행이 쉽다. 낙엽 밟는 재미가 있지만 미끄럼에 주의하여야 한다.
아스팔트로 잘 포장된 장고개는 길이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상주와 보은을 연결하기도 한다. 장고개에서 아침을 먹으려다 너무 일찍어 동관고개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다. 아직 04:12 밖에 되지 않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능선을 오른다.
 충북알프스 표시기를 따라 큰 소나무가 있는 언덕을 올라 능선에 오르면 532m봉인 헬기장이다.
 산등성이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묘하게도 바위를 그냥 넘어야 길이 나타난다.
율령산중각이 있는 율령을 지나 오름이 있다가 내려서니 동관음 비포장 고개에 다다른다.
원래 아침을 장고개에서 먹으려다 너무 일찍어 동관음고개에서 먹기로 하였는데 차가 보이 지 않는다. 아침 식사를 차안에 두었기에 운전기사와 연락을 취하지만 휴대폰으로도 연락이 되질 않는다.
이제까지 벌어 논 시간을 다 까 먹었다.
겨우 연락이 되어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1시간반이나 허비하였다.
운전기사가 다른 곳을 동관음고개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시락국에 밥을 말아 먹은 후 출발까지 2:10이나 소요되었다.
부상입은 2명의 회원은 이곳에서 탈출하고 21명은 형제봉으로 향하였다.
오른편 묘 옆으로 치고 오른다.
 형제봉을 오르기 전인 721m봉에 오르는 길은 난관이 있다. 
 얼마 안가면 백두대간 길과 만나게 되는데 가는 중간에 못재를 지난다. 
못재까지는 41분이 소요되었다.  못재에서 13분 더 가니 갈령삼거리이다. 이곳부터는 백두대간을 한 코스라 눈에 익다.
갈령삼거리를 지나 18분 더가니 높이 832m의 형제봉이다.
형제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조망하였다.
천황봉에 이르는 능선이 가물가물하고 속리산 동릉의 위용이 아스라하다.

휴식을 취한 후 형제봉을 출발하여  25분 내려가니 피앗재이다.
서원계곡의 만수동과 경북 상주의 화북을 잇는 예전의 고개이다.
5분간 휴식을 취한후 가파른 천왕봉을 향해 오른다. 
오르는 중간에 대전에서 오신 분으로부터 홍어회와 27도짜리 순곡주를 몇잔하였다. 맛이 너무 좋다. 다시 오름을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땀을 흘린다.
피앗재에서 천왕봉까지는 2:20이 소요되었다.
천황봉은 해발 1,057.7m로 조선 시대 3대 명수인 삼파수, 달천수, 우통수 중 삼파수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삼파수(三波水)란 동으로 낙동강, 남으로 금강, 서로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을 말하며, 이 곳 천황봉에서 나누어진다.
 또한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며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기도 한다. 광명산(光明山)·미지산(彌智山)·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고도 불리며, 한국 팔경(八景) 중의 하나로 화강암의 기봉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산중에 있는 법주사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룬다.

정상은 눈꽃이 매우 아름답다.
천왕봉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 문장대로 향한다.
눈길이라 약간은 조심하여야 했다.
신선대로 오르다가 휴식 요청이 있어 다같이 간식을 하고 다시 걷는다
입석대까지 42분이 소요되었다.
경업대에서 물한잔하고 문장대에 도착하니 55분 걸린다.
문장대에서 중식을 하였는데 식사대는 권회장님이 지불하였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하면서 후미를 기다리다 먼저 출발하기로 하였다.

 문장대는 해발 1,054m로 원래는 구름 속에 묻혀 있다고 해서 운장대(雲藏臺)라 했으나 세조 임금이 이 곳에서 시를 읊었다하여 문장대라 칭하게 되었는데 이 곳을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문장대 표석 뒤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道는 사람을 떠나지 않았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 하였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세속이 산을 떠났네.
 하여 이름 붙여진 속리산 문장대 1,054m 구름 속에 갈무리 져 운장대라 하다가 세조가 이 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하여 문장대라 했으니 우러러 우주의 장대함을 보고 구부려 品類의 번성함을 살핀다는 기묘의 극치로다.
 정상에는 알이 부화한 둥글게 파인 곳이 있으니 태초 생명 탄생의 신비를 일러 주도다.
 동쪽으로 칠형제봉,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황봉이 이어졌고, 서쪽으로 관음봉, 묘봉이 솟았으며 비껴서 낙영산과 도명산이 다가선다.
 남쪽 아늑한 곳에 법주사를 앉혀 法脈을 잇게 했으니 빼어난 기품 浩然의 氣槪여!  造物主의 조화여! 오! 仙界의 아름다움이여!”       
                                          - 박찬선 글 -

문장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올라가 있고 갈길이 바빠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산화경방기간이라 통제구역인 관음봉쪽으로 철조망을 통과  서부능선을 시작한다.
눈길 빙판길을 조심하여 내려서다가 다시 개구멍 통과 관음봉 코스로 내려선다.
힘차게 솟구친 장엄한 관음봉.
 이 코스는 험한 바위와 산죽 그리고 가파른 오르막이 있고, 바위와 바위 사이를 뜀뛰기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위험한 코스도 있다.
 개구멍, 조망바위 그리고 희한하게 생긴 바위들이 산꾼들을 맞는다.
널따란 조망 바위에서 보이는 밤티재-문장대 능선은 자연  경관의 극치이다.
관음봉까지는 50분이 소요되었다.
관음봉(985m)은 서북능선의 대표적 봉우리로 속리산 법주사의 방향이 관음봉에서 남으로 향한 형국인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서울팀을 만나 후미를 기다리다가 서울팀을 먼저 보내고 오랫동안 기다리니 춥다.
덧옷을 입고 바위에 기대어 44분을 기다리니 후미가 모두 도착하였다. 
상학봉까지 가기 위해 모두 속도를 내어 묘봉을 향한다.
속사치를 지나기까지 오르내리는 능선의 풍요는 서북능선이 왜 값지고 보배로운지를 입증한다.
저 멀리 속리산 능선의 줄기가 한 눈에 보이고 속사치, 북가치 너머 묘봉과 상학봉 그리고 미남봉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달려온다.
 속사치를 지나 서너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북가치이다.
묘봉 오르막은 상당히 가파르다. 마지막 로프 타기도 중간에 있는 나무 등걸로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묘봉까지 1:20걸렸다.
묘봉은 상학봉 쪽에서 보면 틀림없는 토끼 형상이라고 하는데 묘할 묘자를 쓴다고 한다..
해발 874m로 서북능선에서 가장 아르다우며 빼어난 절경이 자랑이다.
특히 넓은 바위 들머리는 많은 산객들의 쉼터로 각광받아 대부분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곤 한다는데 간식을 먹으려다 사진만 찍고 갈길이 바빠 상학봉으로 향한다.
묘봉을 지나 상학봉과 바위 험봉을 지나치는 암릉 종주는 스릴 만점이다.
직벽과 건너뛰어야 하는 난 구간, 긴 로프를 잡고 오르고 내려야 하는 데 등줄기에 땀이 흐르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사람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절벽 코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대부분 잘 준비된 새 로프지만 유별나게 직벽 코스의 밧줄은 많이 낡아있다.
호리호리한 사람에게 유리한 개구멍 코스를 지나면 상학봉에 오르게 된다.
상학봉까지는 묘봉에서 28분 소요되었다.
상학봉은 네모진 바위로 되어 있는데 철사다리를 놓아 바로 오를 수 있다.
상학봉에서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으면서 후미를 14분이나 기다렸다.
서울팀은 상학봉에서 활목고개로 갔으나. 일몰이 시작될 것 같아 우리들은 신정리로 하산코스를 변경하였다.
계속되는 내리막에 왕언니가 한번 넘어졌으나 부상은 없는 것 같았다.
임도삼거리에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다같이 파이팅을 외치며 종주를 자축하였다.
총거리는 권회장님의 GPS로 35KM이었다.
걸린시간은 휴식시간포함18:08이었다.
그런데 운전기사가 또 우리가 하산한 지점을 찾지 못하여 마을까지 거의 내려와서 차를 탔다.
활목고개로 가서 미리 준비한 컵라면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하고 차를 탔다.
수면부족과 피로와 한잔술로 이내 잠이 들었다.
한숨 자고나니 대구에 도착하였는데 집에 도착하니 22:00였다.

충북알프스 사진 보러가기(권한철님 제공)

충북알프스 종주(2004.11.28)

 

 

 

 

 

 

 

 

 

 

 

 

 

비슬산 왕복 

◇ 일 시 :2004.12.11
◇ 코 스 : 앞산주차장-산성산삼거리--청룡산-용연사삼거리-대견봉(왕복)
◇ 거 리 : 35.6km
◇ 시 간 : 7:29(갈때 3:34,정상10',올때 3:45), 출발 : 06:37, 도착 : 14:06
◇ 참가자 : 혼자
◇ 복 장 : 윈드스토프 바지, 여름긴팔티, 겨울긴팔티
◇ 내 용

아침을 먹고 베낭을 꾸려 집을 나셨다.
내일 성서지부에서 왕복종주를 한다기에 따라 붙이려다가  혼자 가기고 마음 먹었다.
칠성시장 앞에서 좌회전하여 신천대로를 타고 앞산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컴컴하다.
자켓을 벗어 차에 두고 신발끈을 동여 메고 주차장에서 가로등이 있는 흙길로 향했다.
지난 1월 덕유산종주 산행시 송림수제화 등산화를 신고 무리하게 달려 부상입은 무룹에 통증이 아직 있어 조심하여 오른다.
벌써 새벽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분들이 간간이 보인다.
가로등 불빛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니 날이 밝기 시작한다.
마지막 약수터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여름 같으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앞산 능선 오름길에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올라가기가 한층 쉬웠다.
그동안 이곳으로 오른지가 꾀나 오래 되었나보다.
지난 5.26일 석가탄신일날 비슬산 왕복종주시에는 고산골에서 올랐기 때문에 언제 이 공사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산성산 쪽으로 가다가 일출을 보려했지만 해가 뜨지 않아 그대로 담비고개로 향했다.
7:30이 되어 뒤돌아 보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내가 일출을 본 것은 7:38이었다.
아무도 없는 이길을 걷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오직 바람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잎새 소리와 간간이 산새들이 반겨줄 뿐이다.
청룡산까지는 달릴 수 있는 곳은 달렸다.
청룡산에 올라 언양갱을 하나 먹고 휴식을 취한 후 한동안 떨어지는 길에는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긴다.
도원저수지로 내려가는 삼거리 안부까지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고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니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으려고 낙엽을 온통 뒤져 놓았다.
요즈음 산에서 최고 겁이나는 것은 멧돼지들이다.
경계심을 가지고 귀를 귀울리며 달려본다.
한 두 마리가 아니고 떼거리로 온산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
용문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다시 용연사 삼거리에 도착하한다. 총 2:36 걸렸다.
이곳부터 한동안은 솔숲도 있고 능선길이 완만하여 뛸만한 곳이 많다.
두사람을 마주치고 한사람을 추월하였다.
마지막 비슬산 구간은 힘도 빠지고 오르막이라 걸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세사람이 보인다. 앞산주차장에서 3:34 걸렸다.
양지쪽에 앉아 빵 한조각 먹고 물을 마시며 10분간 휴식을 취하다가 앞산으로 향했다.
마음 같아서 조야봉까지 갔다오고 싶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내리막길이라 뛰었다. 날씨가 더워 겨울티셔츠를 하나 벗어 베낭에 걸었다.
용연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까지는 정상에서 44분 걸렸다.
삼필봉아래 무덤에 오니 몇몇 등산팀들이 중식을 하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힘든 구간인 청룡산을 향해 오른다.
청룡산 헬기장에 도착하니 반갑게 인사하는 분이 있어 보니 사무국장 석병욱님이다.
이곳에서 만나다니 무척 반가웠다.
회사동료 30여명이 함께 왔다고 했다.
그리고 술도 마시지않는 분이 소주2병도 가져왔다면서 술을 권하길래 두잔이나 얻어 마셨다
찹쌀모찌 하나 먹으라니 권하니 점심을 가져왔다면서 거절하길래 혼자 먹었다.
작별인사를 하고 능선코스는 많은 인파로 방해될 것 같아 8부능선코스로 앞산을 향해 달렸다.
고산골로 내려가는 사거리에 도착하여 마지막 남은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한 후 앞산쪽으로 향했다.
등산인구가 많이 늘어 인파들이 등산로를 메운다.
약수터로 내려와 약수를 떠 마시고 물을 한병 채운 뒤 주차장을 향해 달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총 7:29:35걸렸다.
예상한데로 7:30만에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주차비를 지불하고 차를 몰고 집으로 와 늦은 점심을 먹고 씻은 후 휴식을 취하였다.

앞산에서 비슬산 왕복산행 기록(2004.12.11)

지점

높이

거리

누계거리

구간시간

누계시간

비고

주차장

 

 

 

 

 

06:37출발

약수터

 

2.5

2.5

27'19"

0:27:19

 

앞산삼거리

 

0.5

3.0

11'01"

0:38:20

 

고산골사거리

 

0.8

3.8

05'43"

0:44:03

 

청룡산

794.1

3.8

7.6

40'58"

1:25:01

 

(휴식)

 

 

 

07'22"

1:32:03

 

달비골안부

 

1.8

9.4

15'47"

1:47:50

 

용문사삼거리

 

3.1

12.5

39'14"

2:27:04

 

용연사삼거리

 

1.1

13.6

09'48"

2:36:52

 

대견봉

1083.6

4.2

17.8

57'15"

3:34:07

 

(간식)

 

 

 

10'33"

3:44:40

 

용연사삼거리

 

4.2

22.0

44'04"

4:28:44

 

용문사삼거리

 

1.1

23.1

07'21"

4:36:05

 

달비골안부

 

3.1

26.2

45'05"

5:21:10

 

청룡산

794.1

1.8

28.0

28'21"

5:49:31

 

(간식)

 

 

 

13'47"

6:03:18

 

고산골사거리

 

3.8

31.8

42'52"

6:46:10

 

(휴식)

 

 

 

05'48"

6:51:58

 

앞산삼거리

 

0.8

32.6

05'31"

6:57:29

 

약수터

 

0.5

33.1

07'33"

7:05:02

 

(휴식)

 

 

 

01'55"

7:06:57

 

앞산주차장

 

2.5

35.6

22'38"

7:29:35

14:07도착

※총소요시간 : 7:29:35(주행 6:50 휴식 및 간식: 39분)


현금거황 산행(2004.12.25)  

현 - 금 -거 - 황 산행 기록(2004.12.25)

지점

높이

거리

누계거리

구간시간

누계시간

비고

미폭포

 

 

 

 

 

06:44출발

현성산

955

2.0

2.0

1:07:42

1:07:42

 

삼거리

 

1.9

3.9

1:04:26

2:12:08

 

삼거리

 

0.5

4.4

0:11:15

2:23:23

 

금원산

1252.5

1.6

6.0

0:46:10

3:09:33

 

(휴식)

 

 

 

0:04:44

3:14:17

 

수망령

 

2.5

8.5

0:26:28

3:40:45

 

월봉산삼거리

 

1.5

10.0

0:26:44

3:07:29

 

은신치삼거리

 

1.4

11.4

0:33:21

4:40:50

 

거망산

1184

4.1

15.5

0:56:59

5:37:49

 

(중식)

 

 

 

0:20:51

5:58:40

 

황석산

1190

4.7

20.2

1:38:50

7:37:30

 

유동마을

 

4.5

24.7

1:19:58

8:57:28

15:41도착


▣ 현성산-금원산-거망산-황석산 종주산행

   (경남 거창군 위천면, 함양군 안의면 소재)

◇ 일    시 : 2004. 12. 25

◇ 산행시간 : 8시간 57분(06:44 ~ 15:41)

◇ 산 행 자 : 31명(백종회,백산회,백두회,백걸회,백솔회,해병대,한전,TCS,대마클등)

◇ 구간별 산행시간

   미폭 - 현성산(△955m) - 연화봉(△930m) - 능선삼거리(△970m) - 금원산 (△1,352m)
  - 수망령 - 큰목재-은신치-거망산(△1,084m) - 황석산(△1,190m) - 유동마을

 

<산행후기>

80님이 주선한 황-거-금-현 산행을 오늘에야 대정정에 오른다.
다름아닌 석가탄신일을 맞아 시간이 허락되고 용기있고 자신있는 자들이 함께한 산행이다.
대구 법원앞에서 04시에 출발하여 7호광장을 04:40에 경유하여 88고속도로를 탔다.
가조IC에서 내려 할매추어탕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클럽별로 대충 인사를 나누고 식사 후 탑승하여 다시 88고속도로를 올려 거창IC에 내려 가창군 위천면에 미폭입구에 도착하니 06:40이었다..
미폭이라는 이름은 옛날 폭포 위 동암사에서 쌀뜨물이 폭포같이 흘러 내렸다는 유래에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권대장님이 무전기를 주면서 선두를 맡아 달라고 한다.

선두가이드가 싫지만 어쩔수 없다.

그래서 선두를 책임져아 하지만 제일 마지막에 출발하였는데  철조망을 통과하고 부터 오름길이 지속되더니 암릉이 나오고 눈이 있어 등산로가 매우 미끄러웠다.
현성산을 오르기 8부능선에서 일출이 시작되어 일출을 보고 다시 앞서가는 동료들을 계속 추월하면서 오르니 현상산 정상이다.
눈이 있어 바위가 미끄럽고 주의가 요망된다.
현성산에서 바라본 연화봉은 작품 같다.
금원산 전방 2.1km에서 식수를 한모금 마시고 귀가 빨간 영숙이에거 귀마개를 주고 금원산 정상에 올랐다.
먼저 올라온 이철호님 일행을 먼저 보내고 정상에서 기다리니 대마클 승지기님과 윤선생님이 올라와 함께 사진을 찍고 먼저 간 선두를 따라가기 위해  수망령을 향해 내리 달렸다.

수망령에서 선두일행 13명과 합류한다.
큰목재를 향해 오르는데 앞서가는 회원들이 쉬고 있어 추월하여 선두는 6명이 된다.
눈이 있고 바람이 세차 은신치로 하산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장사장님으로부터 떡을 얻어 먹었다.
은신치에서 4.1km인 거망산을 향해 속도를 내어 걸으니 4명이 선두가 된다.
거망산 정상에서 이상진님,조평섭님,백솔회 회원님등 4명이 함께 중식을 했다.
보운물통에 들어 있는 물도 많이 식어 별로 뜨겁지 않았지만 물에 말아 밥을 먹었다.

저 멀리 뒤에 일행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지만 추워서 더 기다리지 못하고 4명은 황석산으로 향한다.

거북바위를 지나 암릉구간 앞에서 몇 번이나 갈등을 한다.

우회도로를 가다가 다시 후미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 back해서 암릉구간을 타기로 한다.

눈이 바위에 붙어 있어 아주 위험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암릉구간을 택한 것을 후회도 해본다.

조총무님은 세찬 바람에 모자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어찌하라 마음속으로 무사히 암릉구간을 통과하기만 빌 뿐이다.

난코스 두곳에서는 이상진님이 선등하여 준비해 온 로프의 도움을 받아 올랐다.
암릉구간을 지나니 왕언니와 장사장님이 우회도로로 따라와  6명이 함께 황석산으로 향한다.

황석산 정상에 올라 후미 권대장에게 보고하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시에는 천천히 내려 오면서 중간에 간식도 먹고 속도를 늧추었다.
유동마을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총 산행시간이 8:57걸렸다.

권대장에게 보고하고 수망령에서 탈출한 회원들이 물을 끓여 놓았기에 컵라면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몇잔하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무전기에는 권대장이 계속 유총무를 찾고 있지만 회답이 없다.
암릉구간을 타고 뒤쳐진 줄 알았던 유총무등 백걸회 일행이 중간구룹에서 먼저 도착하여 권대장에게 안심하도록 무전으로 알렸다.

오늘 31명 산행자 중 5명이 수망령에서 탈출을 하였고 나머지는 모두 무사히 완주하였다.

대구로 귀가하는 길은 차가 밀리지 않아 집에 도착하니 20:00였다.
씻은 후 백세주 1병을 마시고 잠을 청했다.

현-금-거-황 종주(200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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