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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산 행 기

2004년 산행자료_02

산과마라톤 2007. 1. 17. 11:19
상운산(1114m, 2004.7.11)-연합산행  
◇ 일 시 : 2004. 7.11.9:40 ~ 15:47(6:17)
◇ 거 리 : 12km(실거리 13.5km)
◇ 코 스 : 삼계리-672봉-979봉-쌍두봉-헬기장-상운산-삼거리-폭포-4단폭포-합수점-배넘이재-삼계리
◇내용
 오늘은 백가들의 잔치날이다.
백종회,백산회,백두회,백걸회 합동산행하는 날이다.
우리 백종회는 회비도 내지 않아 어제 지리산서부능선 종주하였지만 오늘도 산행길에 나셨다.
광장코아앞에서 편의점에 들러 빵과 김밥한줄 자유시간 두개를 3,700원에 구입했다.
오늘 내가 먹을 조식 및 중식, 그리고 간식의 전부이다.
마침 차안에서 집행부에서 마련한 음료수와 떡한개로 아침을 떼웠다.
전세버스 2대로 갔는데 등산로는 천문사입구에서 시작되었는데 기념사진을 찍고 백종회가 최고 후미에서 산행을 했다.
처음부터 가파른 언덕이었는데 30분도 못가 쉬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
나는 어제 산악구보를 한 후유증도 있고 천천히 후미를 따라가려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쌍두봉에 도착했을 땐 선두그룹인 백산회회원님과 만나 같이 산행을 했다.
상운산에서 사진을 찍고 삼거리에서 가지산까지 왕복하자는 백산회 권회장님의 요청도 거절했다.
학심이골로 내려오면서 계곡에서 세수한번 하고 폭포에서 또 한번 세수와 발을 담그고 중식을 했다.
학소대폭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심심이골과 학심이골 합수점에서 배넘이재를 넘어 천문사로 하산하다가 적당한 곳에서 알탕을 한 후 천천히 주차장으로 왔다.
주차장에서 식당 원두막을 빌려서 돼지 바베큐와 무침회를 안주해서 생맥주 및 소주를 마셨다.
준비를 많이해서 모두 마음껏 2시간 가량 먹을 수 있었다.
회장단의 소개와 모자 회원, 최고령자 회원 장사장 소개등이 있었고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 올때 탄 차에 승차하여 대구로 왔다.  

갓바위 -동봉 왕복 산행(2004.8.3)  

◇ 코 스 : 주차장 - 갓바위 - 능성재 - 약수터 - 신령재 - 동봉 - 신령재 - 약수터 - 능성재 - 갓바위 - 주차장
◇ 거 리 : 18km(1.8 - 1.8 - 1.7 - 1.0 - 2.7 - 2.7 - 1.0 - 1.7 - 1.8 - 1.8)
◇ 시 간 : 28'14",36'46",20'28",15'32",43'09"(휴18'06"),39'15",15'00",21'53",31'01"(휴15'56"),23'17"(합5:08:38)
◆ 내 용
여느 때와 별 차이 없이 7:30에 집을 나셨다.
휴가이지만 무더워서 어제 종일 집에 있어보니 지루해서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다.
수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샌드위치 2개와 사과2개로 산행준비가 끝났다.
갓바위주차장에 주차시키고 8:05에 약간은 뛰면서 속보로 갓바위에 오르니 2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할배한테 인사를 하려다가 올때 하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서 정상등산로 1번까지 하산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운무가 끼어 사방은 분간이 가지 않았지만 팔공골프장쪽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기 들리는 것을 보니 벌써부터 골프를 치고 있는가 보다. 능선재에서 헬기장까지 내리막을 가볍게 달렸다.
구름이 끼어 있어 시원하다.
약수터부터는 오르막이다. 오름이 심한 곳은 걸었다.
그리고 평지 및 내림길은 달렸다.
비온 후라 길이 등산로 미끄러워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아무도 밟지 않는 길을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비들기가 놀라고 나도 놀라는 곳도 있었다.
동봉 바로 아래에서 한사람을 마주쳤다.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갓바위까지 가느냐고 물으니 갓바위까지 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동봉에 오르니 조용하다. 청주에서 오신 일가족4명뿐이었다.
휴가를 얻어 어제는 영덕에 있었고 오늘은 팔공산에 왔으며 한티재와 갓바위에 대하여 물어 상세하게 답변해 드렸다.
아직도 정상은 구름속에 덮혀있고 바람부는 쪽은 추웠다.
한여름 무더위에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깊은 계곡과 높은 산이다.
그래서 바람을 피해 가져온 샌드위치1개와 사과 한개를 먹으면서 18분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갓바위쪽으로 향했다.
조심을 하면서 위험로는 타지 않고 정상등산로 왔는데 도중에 미끄러져 언덕에 떨어지다가 나무를 잡고 겨우 낭떠러지에 굴리지는 않았는데 오른쪽 팔에 약간의 기스가 났다.
약수터까지 오는 중에 마주친 사람도 1사람이며 갓바위 쪽으로 오면서는 15명정도 마주쳤다.
갓바위절에 가서 물을 두쪽박이나 마시고 갓바위에 올라 좀 휴식을 취하다가 몇푼을 시주함에 넣고 갓바위 할배한테 인사올리고 하산하였다.
주차장 화장실입구에서 시간을 눌러보니 총 5;08걸렸다.
비록 땀은 흘렀지만 시원한 하루를 보냈고 아마 금주 휴가중 가장 보람된 하루였다고 본다.



 

실패한 보만식계(2004.8.28~29)  

보만식계 산행 실적

지 점

도상거리

구간시간

출발시간

고도(m)

비고

주차장

 

 

21:42

 

 

보문산

1.9

1:00

23:02

457

알바 10', 휴식 10'

오도산

3.0

1:10

01:12

336

휴식10, 알바 50'

금동고개

3.0

1:30

02:57

 266

 알바5', 휴식 10'

490

3.3

1:20

04:37

 490

휴식 20'

먹치(분기점)

5.2

1:30

06:07

 300

 

만인산

1.6

0:50

08:17

 537

 조식및휴식 1:20

(추부터널)

1.3

0:30

09:07

 351

급수및휴식 20'

정기봉

1.5

0:43

09:55

 580

휴식 5'

골냄고개

2.7

0:40

10:35

 

혼자 됨

머달령

2.2

0:35

11:10

 325

 

국사봉

2.8

0:30

11:50

 506

 휴식 10'

닭재

1.4

0:20

12:16

 255

휴식 6'

망덕봉

2.1

0:48

13:16

 439

휴식 12'

곤룡재

0.7

0:36

14:22

 325

 수면 30'

동오리고개

2.5

0:58

15:38

 410

휴식 18'

식장산

2.5

0:28

16:20

 598

휴식 14'

세천유원지

4.7

0:59

17:19

 

 

 계

42.4

14:37

 

 

5:00


산행 내용】

6명이 함께 보만식계를 하기로 하였는데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백종회회원4명 뿐이다.
나를 제외한 3명은 7월말에 서울 불사수도북, 8월초 대구 가팔환초를 하신 분들이다.
19:29 무궁화호로 대전역에 하차하니 21:00이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보문산 케불카 앞에 내렸다.
대구촌놈이 지리를 잘 몰라 택시가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걸어서 보문산 진입로에 도착한다.

21시 42분, 보문산입구
를 출발한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삼거리에서 아베크족에게 정상 가는 길을 물으니 왼쪽도로로 가라하여 땀을 흘리면서 올라 능선에 있는 식당에 가서 물으니 잘못 왔다하여 다시 삼거리로 와서 야외음악당으로 오른다.
음악당 앞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을 뒤로하고 조금 오르다가 모두 반 바지로 갈아 입고 오른다.
약수터를 지나니 가로등 불이 없어 헤드렌턴을 켜고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가니 보문산성이다.다시 돌아와 보문산에 오르니 헬기장이다.
베낭을 벗어두고 보문정에 올라 간다.

21시 52분, 보문산(457m)에 도착한다.
정상엔 "보문정"이란 현판이 걸린 정자가 있어 권선생님은 써터를 누른다.
대전시가지 야경을 구경하고 헬기장으로 내려와 빵 하나씩 나누어 먹고 등로길을 따라 간다.
날이 밝을 때까지는 천천히 걷더라도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시그날을 확인하면서 길을 찾는다.
오늘 산행에 대충산사초원의 향기 그리고 강산에님의 시그날이 많은 도움이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철탑을 두 개 지난 후 우측에 남부순환도로가 보이고 차량의 소음이 들리는 구완터널 위로 십자로 안부를 지나 오도산으로 향한다.

00시 12분, 오도산(336m)에 올랐다.
휴식을 취한 후 길을 찾아 가는데 반 바지를 입어서 가시넝쿨의 태클을 많이 받아 따끔거린다.
딸기 넝쿨등 수풀이 등로에 많지만 날씨가 무더워 모두 짧은 바지를 그대로 입고 산행한다.
약간 더 진행하니 등로는 갈라지는데 남쪽으로 향해야 하는데 그만  동쪽으로 가고 말았다.
안부에 내려가니 좌측에 커다란 시그날 하나뿐이라 직진하여 능선을 오른다.
좌측에는 고속도로가 계속 보인다. 
아무리 가도 시그날이 보이지 않아 허물어진 성이 있는 곳까지 가서 지도와 나침반을 확인한 후에야  잘못 온 것을 알고 다시 BACK한다.
왕복 약 1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그 다음 부터는 일일이 시그날을 확인하면서 속도를 늦추어 남으로 향한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 철탑을 지나고 능선갈림길에서 등로는 왼쪽으로 꺾어지며 급하게 내려서고 잡목으로 가득찬 숲을 헤치며 여러 기의 묘가 있는데서 이리 저리 헤매다가 내려보니 절벽이고 철조망이 있어 다시 돌아 좌측 마을쪽 무덤으로 가서 겨우 길을 찾아 2차선 도로로 내려선다.

02시 47분, 도래말 고개에 도착한다.
도래말 고개는 대전시 중구와 동구를 가르는 고개이며 이정표가 있다.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후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 옆으로 난 농로를 따라서 진행한다.
좌측에는 포도밭이 있고 둔덕을 넘어서 밭뚝으로 가니 길이 없어 다시 능선 쪽으로 올라와 칡이 우거진 능선을 타고  오른다.
소나무 지대를 지나 이동통신 송신탑을 지나 꾸준하게 올라서 467.9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또 다시 높지 않은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 삼각점이 있는 490봉을 지나고 남서쪽으로 진행하던 등로는 북서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려서 안부를 지나고 급경사면이 되면서 428봉을 지나 등로는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 날이 밝기 시작한다.
오르내림이 큰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면서 휴식을 취한 후 권선생님이 앞장서 간다.
뒤에서 올림픽경기에 대한 라디오를 들으면서 가는데 김사장님과 이사장님이 먼저 가라 하신다.
김사장님은 감기에 걸렸고 이사장님은 잠이 와서 미칠 지경이라 하신다.
안산분기점인 420봉에 등로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해서 먹치로 내려왔다.

06시 07분, 먹치 안부에 도착한다.
먹치에는 차량통행금지 표지석이 있고 비포장 좁은 도리이다.
권선생님이 보이지 않길래 만인산에 올라간 줄 알고 경사가 심한 능선을 오른다.

07시 07분, 만인산(537m)에 도착했다.
권선생님이 보이지 않는다.
40분을 기다리니 권선생님과 이사장님이 올라오시고 아침식사를 하자고 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으니 김사장이 올라 오신다.
권선생님은 안산근처에서 좌측 능선으로 한동안 알바를 하고 왔단다.
같이 아침식사를 하고 김사장님은 컨디션이 나빠 더 이상 산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얼음 식수통도 권선생님께 인계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다 왼쪽으로 꺾어지니 오른쪽 아래로 중부대학교가 보이며 급경사를 내려서 평평한 등로를 한동안 지나 세줄 로프를 타고 오른쪽으로 태조대왕태실로 내려와 길을 가는 사람이 있어 휴게소 위치를 물으니 자연학습원 쪽을 가르킨다.
태실은 8각원당형의 부도형식을 띠고 있었다.
자연학습원안 식당에 가서 모두 물을 보충했다.
나는 오늘 물과 포카리등 500ml 5개를 가져왔는데 빈병 4개를 보충했다.
그리고 화장실 볼일도 보았다.
김사장님은 이곳에서 헤어졌다.
학습원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섰다.
학습원에서 동남쪽 뒤편 380봉에 도착하면 줄타기 훈련장과 이정표(정기봉 800m, 만인산 2050m)가 있고 등로는 왼쪽(북쪽)으로 휘어져 진행된다.
정기봉에 이르는길은 경사가 아주 심하다.

09시 50분, 정기봉(580m)에 올랐다.
정상에는 이정표(제2주차장 1070m, 학습원 570m, 태실 1170m, 만인산 2850m)와 정기봉 봉화대터 안내판이 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지금부턴 서둘러 출발한다.
무명봉을 몇 개 오르내리다가 휴식을 취한 후 김사장님과 권사장님이 먼저 가라고 하신다.
혼자라도 계족산까지 산행하면 뒤에서 시간이 되면 따라 오겠다고 하신다.
다시 한번 간이화장실을 만들어 볼일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혼자 외롭게 산행을 한다.
혼자가 되니 휴식시간을 줄일 수 있어 계족산까지 진행이 무난할 것 같다.

10시 00분 골냄이고개 도착했다.
고개에는 나무벤취 3개가 있으며 이정표(↑골냄이부락 2.0km, ←만인산 5.5km, →식장산 15.0km, 청소년 수련원입구←다음 하산로→머들령 2.4km, 현재위치 골냄이고개)가 있다.
급하게 올라서면서 참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고 잠시 평평한 능선이 약간 이어지고 또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자 등로는 왼쪽으로 휘면서 7부 능선쯤을 진행하여 간다. 한동안 진행하다 능선을 만나며 왼쪽 바로 아래로는 묘 1기가 있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급하게 올라선다.

11시 10분 마달령(馬達嶺, 일명 머들령) 도착이다.
마달령은 대전광역시 동구 삼괴동 마달촌에서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마산저수지르 잇는 고개로 고개에는 나무의자와 TV안테나가 있고 이정표(식장산 12.6km, 삼괴교 2.5km, 추부면 4.0km, 만인산 7.9km, 닭재 4.3km←다음 하산로→골냄이고개 2.4km, 현위치 마들령)가 있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 국사봉에 오른다.

11시 40분 국사봉(國師峰, 봉화터) 도착이다.
정상에는 나무의자 3개와 돌탑이 있고 위치와 거리를 표시한 안내도가 있다.
사과 한 개를 먹고 물을 마신 후 출발한다.
북쪽으로 내려서다 약간 진행후 오른쪽으로 휘어져 꾸준한 내리막이 오랫동안 계속된다.
한동안 내려서 능선 분기점에 이르러 묘를 만나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다시 한번 급하게 내려선뒤 약간 진행하자 커다란 상수리나무가 5,6그루가 있고 묘지앞을 지나니 벌써 벌초를 하고 있다.
물이며 음식을 얻어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나 그냥 지나친다.

12시 10분 닭재 도착이다.
고개에는 커다란 돌탑이 길 양쪽에 하나씩 서 있고 그 옆으로 정자나무 한 그루가 좌우로 서 있고 양쪽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보인다.
안부에서 약간 진행하니 등로 양쪽으로 임도가 보이며 이정표(식장산 8.3km, 삼괴동 0.5km, 만인산 12.2km, 꼬부랑재 0.7km, 머들령 4.3km)와 이정표에서 20여미터 진행하면 조그마한 정자가 하나 있다.
정자의 의자에 걸터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오늘 계획구간인 계족산까지 갈까 말까 생각해 본다.
완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같이 동행하던 분들 모두 포기하는데.....
날씨도 무덥고 다음주 마라톤대회도 있어 새천유원지에서 마무리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선크림을 다시 바르고 출발하여 능선을 올라 계현산성에 도착한다. 성은 허물어져 흔적만 남아 있다
산성을 지나 약간 내려서 철탑을 하나 지난다. 무명봉 두 개를 지나자 이정표(식장산 7.6km, 만인산 12.9km, 금산국도 0.5km)가 나온다. 한동안 고만고만한 봉우리 여러 개를 지난다.
이후 망덕봉까지는 급경사 된비알로 등로가 지그재그로 진행된다.
무더워서 땀이 많이 나고 물이 부족할 것만 같다.
그리고 이젠 배고품이 시작된다. 베낭에는 몇 개의 사탕과 자유시간1개, 사과 1개가 전부다.

 13시 04분 망덕봉(望德峰, 439m)에 도착한다.
사방모두 조망이 좋다. 조금전 지나왔던 봉화대가 벌써 멀리로 멀어져 보인다.
내려서는 길은 처음 급경사로 시작하여 차츰 완만해진다. 방향을 보니 북북서쪽이다. 한동안 내려서 둔덕을 하나 넘으니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고 등로 양쪽으로 하산로가 보이며 곧 바로 철탑에 닿는다.
솔밭을 지나 ×371봉에 도착하니 호렙산기도원(북서쪽)으로 빠지는 하산로가 뚜렷하게 보인다.
북동쪽으로 내려서 한동안 진행한다. 큰 오르내림이 없는 길을 지난다.

13시 52분 곤룡재(산내터널) 도착이다.
한켠에 이정표(식장산 5.5km, 만인산 15.0km, 산내초등학교 2.5km, 철탑 0.8km, 꼬부랑재 1.4km)가 있다.
마침 산행하는 여자3명과 남자1명이 휴식을 취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어 물 좀 얻어 먹을 수 있느냐고 하니 여자분 중 1명이 조금 남은 물을 건네 주길래 받아서 물병에 넣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급경사 오름길을 오른다.
무명봉을 지나 약간 내려서는 듯하다 또 다시 급하게 올라선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베낭을 베개삼아 한참을 자고 일어난다. 약 30분은 잔 모양이다.
계족산을 포기하니 여유가 생기고 뒤에서 권선생님이 따라 오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푸짐해 진다.

15시 20분 동오리고개 도착했다.
고개에는 안내도가 자리하고 왼쪽(산내동사무소)으로 하산로가 있다.
다시 진행을 하여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세천유원지4.3km, 만인산 17.5km, 고산사 2.6km)가 있다 직진한다. 마지막 급경사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 밴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마지막 남은 사과를 먹는다. 물도 한모금 뿐이다.
이정표(세천유원지 4.1km, 해돋이전망대 0.4km, 만인산 19.0km, 구절사 2.9km, 고산사 1.6km, 산내동사무소 3.0km)가 있다.

15시 48분 식장산(598m,해돋이전망대) 도착했다.
정상에는 이정표(세천유원지 4.7km, 고산사 1.2km, 구절사 3.4km)와 나무벤취가 있다.
세천유원지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송신탑을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진행하니 헬기장이다.
핼기장까지 차가 올라오니 많은 시민들이 올라와 있었다.
마침 물을 마시고 있는 여자2명 남자1명이 있는 돗자리로 가서 물 좀 달라고 부탁하여 막걸리 한사발과  물 한 사발을 얻어 마셨다.
이제는 살 것 같다. 헬기장 바로 밑에 라면을 사 먹을 수 있다기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이동식당앞에 오니  식당차량은 문을 열지 않아서 포기하고 지루한 시멘트 도로로 세천까지 내려왔다.

17시 19분, 세천유원지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당초 14:00경에 내려와서 식당에서 중식을 하려는 것이 이제 내려온 것이다.
내려오는 시간은 59분 걸렸다.
식당에 들러 점심 겸 저녁으로 보리밥 한그릇을 주문하고 수돗가로 가서 세수하고 발을 씻었다.
산행시 반 바지를 입어서 무룹 아래는 온통 상처 투성이라 따갑다.
식사하기 전에 식수를 1통 비우고 1통더 주문하였다.
오늘 마신 물은 5L나 된다.
마침 등산객2명이 식사를 하고 있길래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대전역까지 가야된다니까 성큼 역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여 그랜저 승용차로 차안에서 올림픽 여자 헨드볼 결승전을 보면서 역앞에 왔다. 연장전까지도 29:29 무승부라 승부 던지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내리면서
고맙다는 인사와 내 소개를 하니 명함을 주길래 보니 (주)퍼시스 아이에스 OPC 오피스 플래너 대표 한원규로 되어있다. 정말 고마우신 분이다.
산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마음이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역 근처에 목욕탕을 찾아보니 보이지 않길래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21:19분 무궁화호를 19:10 출발 KTX로 변경하여 대구로 내려왔다.

 [보만식계를 실패한 사유]
1. 사전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 갔지만 준비가 부족하였고 초행길이라 알바를 너무 하였다.
2. 같이 간 동행자들이 중간에 탈출하는 바람에  혼자 끝까지 하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
3. 식수와 간식이 부족하였으며 날씨가 너무 더웠다.
4. 복통이 있고 설사를 하여 힘이 없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5. 1주일 후 마라톤대회가 마음에 걸렸고 건강을 위해 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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