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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참가기(05년이후)

경주동아마라톤대회(061029)

산과마라톤 2006. 10. 29. 18:56

○ 일 시 : 2006.10.29. 08:00

○ 장 소 : 경주 종합운동장

○ 참가자 : 약 10,000명

○ 날 씨 : 맑음

○ 내 용

 

이번에 경주동아마라톤대회는 참가하지 않으려고 하였는데 기분 전환용으로 마지막날 등록하였다.

그동안의 연습량은 8월 67km, 9월107km, 10월106km가 전부이다.

연습량으로 볼때 풀코스를 뛴다는 것은 무리이다.

지난 해 연습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주동아에 참가하여 고통과 싸우면서 겨우 완주한 경력이 있지 않는가.

식이요법도 전혀 하지 않았고 금요일까지 매일 마셨다.

어제 만큼은 술을 마시지 않기 위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전달하였다.

완주가 목적이고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어제 저녁 10:30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2:30에 잠이 깨이고 말았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04:00에 기상하여 준비를 하여 칠곡으로 갔다.

회원들과 같이 동승할 수 있었으나 군청 이과장님과 둘이서 내 차로 05:40에 출발하였다.

평사휴게소에서 이과장님이 준비해온 찰밥과 우동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사 후 차량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전조등을 소등하지 않고 내려서 밧대리가 방전된 것이다.

대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뒤에서 밀어서 시동을 걸었다. 

경주에 내려 시내로 진입하니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이 많고 신호등이 많아 차가 빠지지 않는다.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도로에서 유턴하여 골목에 차를 세워두고 대구마라톤클럽 부스에 가니 07:40이다.베낭을 두고 백종회 이철호님을 휴대폰으로 몇번 연락하여 배번을 전달하고 준비 운동도 없이 선크림을 바르고 운동장에 들어가니 07:55이다.

3:30 페이스메이커 부근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니 08시 30초 전에 축포와 함께 출발한다.

 

5km지점 시간을 보니 24'37"이다. 계획한 대로 달리고 있다.

오늘의 목표는 3:30이다.

3:30 페이스메이커 뒤에 김영수님과 함께 천천히 따라 간다.

연습이 부족한 탓인지 천천히 가는대도 쉽지가 않다.

지난 해 보다 몸무게가 3kg이나 늘어서인지 힘겹다.

8km 지점까지 백종회 김정배님과 보조를 맞추어 달리는데 왼쪽 엄지 발등이 통증이 온다.

신발 끈을 너무 졸라 멘 모양이다.

10km에서 물을 마신 후 신발끈을 고쳐 멘 후 달리니 김정배님은 보이지 않는다.

첫 반환점을 돌아 15km 지점에 와보니 앞서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20km 지점에서 따라 붙을 수 있었다.

25km까지는 그런대로 잘 달렸다.

보문호 언덕이 나오니 힘이 든다.

그러나 지난해 보다는 수월하다.

32km 지점 두번째 반환점을 돌아 언덕을 오르니 에너지가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됨을 느낄 수 있다.

35 km 지점 lap타임이 27분이나 소요되었다.

38km지점 지하도 오르막을 걸어서 오르는데 31km지점에서 추월한 김상승님이 추월해 간다.

걸을 수가 없다. 언덕으로 오른 후 다시 뛰기 시작한다. 앞으로는 걷지않기로 마음 먹는다.

40km 지점에서 물을 마시고 속도를 조금 올려 본다.

그러나 41km까지 5'33"나 걸렸다. 다시 속도를 더 올린다.

그런데 sub-3가 할 줄 알았던 노재왕님이 김재문님과 같이 가고 있다.

내가 추월하면서 힘을 외쳐 준다. 아마 욕심을 내어 오바페이스에 걸린 모양이다.

운동장으로 들어와 피니쉬라인을 밟으며 시간을 본다.

03:29:35에 들어왔다. 내가 목표한 시간대로 들어온 것이다.

나의 17번째 풀코스도 무난히 완주하였다.

이제까지 17번 풀코스를 달렸지만 중도 포기는 한번도 없었다.

옷을 갈아 입고 이과장님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데 사무국장이 달성지부에 초대 받았다면서 가자 하길래 따라가서 회와 술을 몇잔 하였다.

달성지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먼저 부스로 돌아와 베낭을 메고 실내체육관으로 갔다.

베드민트 대회에 참가한 성계장으로부터 음료수 한캔만 얻어 마시고 이과장님과 같이 나왔다.

차를 몰고 대구로 오는데 예식장주변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있어 지체가 많이 되었다.

15:00에 칠곡으로 왔는데 이총무님과 연락이 되어 먼저 와서 식사하고 있는 회원들과 자리를 같이하여 일잔 더 하고 집으로 왔다.

 

[구간별 기록]

 

 5km 24'37"(0:24:37)

10km 22'04"(0:46:41)

15km 23'47"(1:10:28)

20km 24'14"(1:34:42)

25km 24'04"(1:58;46)

30km 25'24"(2:24:10)

35km 27'18"(2;51:28)

40km 26'54"(3:18:22)

42km 11'13"(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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